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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ATURE LIFE MITATE MIND, 타나카 타츠야의 다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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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쌩우 2024. 3. 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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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라와 살기 시작하고 가장 억울하고 분했던 순간이 있다.

바로 타나카 타츠야 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제 때에 보지 못하고 놓쳤던 순간이다.

그 때도 지금과 같이 여의도 IFC몰 L3층의 MPX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는데,




"이번 주말엔 꼭 보러 가야지..."
"다음 주말에라도 꼭 버러 가야지..."

차일 피일 미루던게 결국 전시회 기간을 지나버린 것이다.

아무리 작가님이 인스타그램으로 1일 1작품씩 포스팅 해주신다고는 해도,
직접 작품을 보는 것만큼 실감이 나진 않으니...

천만다행히도 아직 내가 서울살이를 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다.

오늘인 3월 2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시가 열린 것이다.

고민 할 것 없이 예매부터 지르고 바아로 달려갔다 ㅋㅋ

예매는 fever 앱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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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e shack에서 사이드 음식만 조지는 변태가 있다?



(도착하니까 대기만 90여분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쇼핑몰 돌아다니기부터 했다)



혹시나 타나카 타츠야님의 작품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하여 간략히 주요 컨셉을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요 컨셉은 MITATE(미타테)이다.

"미타테..? 그게 뭔데 10덕아"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오늘 전시회를 다녀오기 전까진 명확히 알지 못했던 말이니까.

미타테란

얼핏 들으면, ”지 맘대로 생각하고 비꼬는 것“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겠다.
내가 받아들인 의미는 “대상의 쓰임새를 달리 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다.

나도 모르게 이 중 나와 가장 닮은 누군가를 찾아보고 있었다

말로 주절주절 떠드는 것 보단, 내 시각에서 새롭게 바라본 것이긴 하나
작품을 살펴보는 편이 미타테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일 듯 하다.

악기가 주방이라니…

 

빵으로 만든 소파면 좀 더 착좌감이 빵빵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추운 날씨지만 청량감이 가득해서 기분이 좋은 수영장 연출이었다.
가 본 적은 없지만, 이 곳은 왠지 남미의 어느 해변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닐까?

위기에 처한 하이커도 만났지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
ㅋㅋㅋ김말이 속을 동그랗게 재료별로 나누다니…근데 나였으면 “파이” 차트니까 파이 단면을 대상으로 미타테 해보려고 했을 것 같다
다 쓰고 버려질 렌즈들이 멋들어진 미니 인간에겐 투명 우산이 된다니..! 미니 인간은 좋겠어, 아주 컬러풀한 렌즈들이 많을 테니까
우린 서핑하려면 머나먼 바닷가까지 떠나야하지만, 이들에겐 덧붙여진 옷걸이만 있다면 얼마든지 서핑이 가능!
거기 있는 할망구! 여기 있는 밭이 모두 몇 평이오!? 내가 사리오!
아이디어는 스쳐지나가기 쉬운 법
열심히 수련 중인 “파”무라이
ㅋㅋㅋ옷 사러 마실 나온 초밥들이 너무 귀엽지 아니한가!
작가님은 기업들의 사랑을 많이 받겠다
미니어처 사이즈로 작을 “소”ㅣ 질
마무리로 라이딩 한사바리

뻔하고 지루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들르면 좋을 것 같다.
대신,

누군가는 당신과 똑같은 세상을 이렇게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충격받을 수 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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