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낙성대역 인근에는 알게 모르게 개인 카페가 즐비한 것 같다.
오늘 소개하려는 곳은, 작성일 기준으로 약 두 달 전 새로 연 카페이다.
낙성대역에서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오며 가며 들르기 좋은 것 같다.
이름만 들어서는, "직접 로스팅을 하는 곳인가?" 하는 추측말고는 감이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외관을 보면 어떤 곳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나는 처음 이 카페를 마주했을 떄 Pure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새로 연 카페여서 그 효과가 아직 가시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만... 물론 이 날 날씨도 한 몫 단단히 한 듯..!)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카페 바로 앞에는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사진 오른편의 작은 창문으로는 아마도 테이크아웃 음료를 건네주시는 곳이 아닐까 싶다.
다른 한 편에 마련된 외부 공간은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햇빛 좋은 날씨에 어서 이용해보아야 할 것 같다.
(혼자 오면 옆에 있는 화분🌳이라도 일행처럼 두면 되겠다)
내부로 들어서면, 디저트 진열대와 주문대가 손님들을 맞이한다.
디저트류 종류도 적지 않은 편이다.
나는 달달한 맛을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 편이지만, 오늘은 글도 쓸 겸 하나 주문해보았다.
가격은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 느낌이다.
아주 좋다.
적당함의 표준이랄까?
나는 아이스 보다는 핫 음료는 천천히 식혀 먹는 스타일이라서,
시그니처 메뉴가 아이스로 밖에 주문되지 않아 좀 슬펐다.
친환경시대에 발맞추는 올바른 카페의 모습 👌
주문까지 다 마치고~
어디에 앉을까 고민하며 뒤돌아서면 키 캡 모냥 스툴(?)과 의자가 반겨준다.
Enter.
이상하게 개발자들은 저런데 꽂힌단 말이지...
입구 쪽 창문에 위치한 바 형 책상은 스피커와 화분이 진열되어 있다.
(만약 지금 귀에 때려 박히는 음악이 괜찮다면, 바로 저 자리가 당신의 자리!)
나는 항상 어떤 단어의 어원이나 의미와 같은 곳에 궁금증을 품고 끌리는 편이다.
그런 의미로다가 "ER"이 뭐냐고 직원분께 여쭈어보았더니,
공동 대표 2명의 이름에서 따온 합성어라고 한다.
이 분은 여기저기서 많이 뵙는 편인데, 아직도 통성명을 못 했다.
수줍음이 많으신 것 같다.
주문한 음료가 드디어 나왔다!
여윽시 여윽시
Enter 한번은 이용해주어야지
안쪽까지 보이게도 한번 찍어봤다.
여러명이 방문하면 안쪽 자리에 앉는 게 좋아보인다.
트레이랑 접시, 컵과 컵받침
색 조합을 신경써서 맞춰주시는 것 같다.
커피 또한 아주 잘 조합된 맛이다.
구수하고 덜 무거운 바디감에, 아주 약간의 산미가 "삿삿!" 하고 뿌려진 느낌이다.
분위기도 조용조용한 편이라 정말 휴식을 하고 간다는 기분이 확 든다.
여기도 또 온다.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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